3월 4일,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다시 주인이 바뀌었고,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 (Jeff Bezos) 가 테슬라 CEO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부자 순위 1위에 올랐다.
베이조스가 다시 세계 최고 부자가 된 것은 최근 테슬라 주가 폭락 덕분이다.3월 4일 장 마감 당일 테슬라 주가는 7% 폭락해 올해 들어 24% 이상 떨어졌다.머스크의 개인 재산도 크게 줄었다.
최근 포천 순위에 따르면 베조스의 현재 순자산은 2000억 달러이며 머스크가 1980억 달러의 순자산으로 뒤를 잇고 있다.지난 한 해 동안 머스크는 310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잃었고, 베이조스의 재산은 230억 달러 증가했다.
지난달 아마존의 주식을 대규모로 줄인 베조스는 9거래일 만에 5천만주를 급히 팔아 총 85억 달러 가까이 현금화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세계 부자 순위 1~3위 타이틀은 현재 베조스, 머스크, 프랑스 명품 거물인 루위곤헌그룹 (LVMH) 의 CEO 버나드 아르노 (Bernard Arnault) 에 집중돼 있다.머스크는 지난해 5월 아르노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가 됐다.
옥스팜의 최근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0 년 이후 세계에서 가장 부유 한 5 명의 순자산은 114% 급등한 8690 억 달러에 달했다.
머스크의 최근 재산 감소는 테슬라 주가 하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3월 4일 중국승련회에 따르면 테슬라 중국 공장의 출하량은 2월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지난달에는 약 6만대의 전기차만 인도해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이 소식은 테슬라의 월요일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다.
테슬라 주가의 최근 하락은 치열한 전기차 가격 전쟁과도 관련이 있다.테슬라는 중국 전기차 소비자들의 구매를 자극하기 위해 지난주 34600위안에 달하는 새로운 인센티브를 내놓았다.
머스크 자신도 최근 소송에 휘말렸다.지난주 한 법률문서에 따르면 그는 Open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며칠 만에 자신도 트위터 전 임원에게 기소됐다.
머스크와 그가 새로 설립한 X사를 상대로 한 최신 소송에서 전 트위터 최고경영자 Parag Agrawal, 최고재무책임자 Ned Segal, 법률주관 Vijaya Gadde, 총법률고문 Sean Edgett를 포함한 고위관리들은 그들이 1억 2800만딸라의 미지급해산비를 체불당했다고 밝혔다.
이들 임원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직접"보복했다고 말했다.이들은 또 머스크가"그의 부와 권력을 이용해 그와 의견이 다른 어떤 사람도 난폭하게 대했다"고 밝혔다.머스크는 이 소송에 대해 아직 공개적으로 반응을 발표하지 않았다.
앞서 X사는 머스크가 인수한 뒤 해고된 일반 직원들에게 최소 5억 달러의 해산금을 빚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두 가지 제안된 집단소송에 직면했다.X사는 앞서 옛 공관회사, 집주인, 공급업체, 컨설턴트에게도 비용을 지급하지 못한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