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블링컨 (Antony Blinken) 미국 국무장관은 수요일 (11월 8일) 이틀간 서울에 도착해 박진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북한과 러시아 간의 군사적 연계가 갈수록 긴밀해지고 있다는 우려에 직면하여 미국과 한국 양국은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미국, 한국, 일본은 모두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와 군사장비를 공급하는 행위를 규탄하고 있다.워싱턴과 서울은 북한과 러시아 간의 더 밀접한 군사 관계를 전략적 군사 능력 확보를 위한 평양의 노력으로 보고 있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탄약 재고를 소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평양과 모스크바는 무기 거래 혐의를 부인했지만 지난 9월 양국 정상은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만나 군사협력 강화를 약속했다.북러 군사협력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블링컨 장관의 방한에서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평양은 북한이 지난해'화성-17'형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1월 18일을'미사일 공업의 날'로 지정했다. 이 미사일은 전문가들로부터'괴물 미사일'로 불리며 여러 개의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능력은 물론 핵탄두를 미국 어디든 발사할 수 있다.한국 군은 월요일에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경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올해 첩보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 데 두 차례 실패한 뒤 최근 세 번째 시험발사를 할 예정이다.한국 정보기관은 지난주 북한이 러시아의 기술 지원을 받은 것이 분명하며 3차 위성 발사의 마지막 준비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미국의 협조로 11월 30일 우주탐사기술회사 (SpaceX) 의 팰컨 9 로켓 (Falcon 9 rocket) 을 이용해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한국이 자체 제작한 첫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미국과 한국은 11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서울에서'한미 우주포럼'을 공동 개최하여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우주 외교, 안보, 탐사, 경제협력 등 우주에 관한 포괄적인 논의를 통해 한미 우주 협력 강화를 모색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광범위한 아시아행에서 먼저 도쿄에서 주요 7개국(G7)의 외교장관회의에 참여해 일본 총리 및 외무상과 양자회담을 한 데 이어 한국과 인도를 방문해'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 지지'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한 미국 관리는 다른 글로벌 도전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블링컨의 이번 방문은 이런'지속적인'약속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로이드 오스틴 (Lloyd J. Austin) 미국 국방장관도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신원 국방장관 등 고위 관리들과 만나 안보협상 회의를 열 예정이다.오스틴의 취임 후 인도-태평양 지역 방문은 이번이 9번째이며,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확고한 약속'을 강화하기 위해 인도, 한국,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
(이 글은 로이터통신의 보도를 참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