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스는 오스트랄리아 외교부장 황영현과 오스트랄리아주재 중국대사 소천의 안내하에 천단을 참관했다.알바니스는 특히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구흐 휘틀린 (Gough Whitlam) 전 총리가 50년 전 찍은 담장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것도 이번 방문이 호주와 중국의 다년간의 긴장 사태 이후 양국 관계의 최고점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베이징은 캔버라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지만 호주 전 정부가 중국의 거대 기술 기업인 화웨이가 이 나라의 차세대 5G 모바일 네트워크 구축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고 코비드-19의 기원에 대한 조사를 요구한 뒤 중국이 호주의 석탄, 보리, 와인 등에 일련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면서 양국 관계는 2020년 급락했다.
알바니스는 지난해 5월 집권 이후 호주와 중국 모두 재조정을 모색하고 있으며 베이징 측도 호주 상품에 대한 대부분의 제한을 취소하고 와인 관세 조치 검시를 가속화하겠다고 약속했다.알바니스는 오스트랄리아와 중국 관계를 한 단어로 형용했다."중요하다."
비록 량국관계가 회복되였지만 알바니스는 량국의 전략이 일치하지 않으며 량국의 기존차이에 대해"명석"을 유지해야 한다는것을 승인한다고 명확히 표시했다.
알바니스는 호주 정부의 대중국 관계의 원칙은"힘이 닿는 곳에서 협력하고 필요한 곳에서 이견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알바니스의 미국 방문에 이어 호주 정부가 최대 무역 파트너와 더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 동시에 태평양 지역에서 베이징의 날로 커지는 영향력을 억제하려는 시도로 이어졌다.
예를 들어 호주와 미국, 영국으로 구성된 호주와 영국, 미국 3자 안보 동반자 관계인'오쿠스'(AUKUS) 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날로 확장되는 군사력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베이징은 이에 분노하며 핵추진 잠수함 구매 계획을 비난했다.
알바니스는 호주가 호주의 국익에 부합하고 지역 안보, 평화, 안정을 촉진하는 중요한 경로인 오쿠스 (AUKUS) 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의 이견에는 대만해협 의제, 남중국해 정세 주장, 인권 사건 등도 포함됐다.
알바니스는 순방 전 기자회견에서 양항균의 사건이"해결돼야 한다"며 양항균의 인권, 구속의 성격 및 투명한 절차 부족 등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항균은 2019년 중국에서 간첩 혐의로 기소돼 지금까지 감금 중이다.양항균의 아들은 알바니스에게 중국측에 관심을 표시하고 그들의 아버지를 위해"기적"을 실현할것을 요구했다.
분석가들은 베이징이 이번 주 고위급 회의를 이용하여 자신을"인자하고 선량한 파트너로 만들 것이며, 제멋대로 행동하는 친구의 귀환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아시아협회 호주지회 상주학자 펑캉윈 (Courtney J. Fung) 은 AFP통신에"중국은 경제적 협박이나 인질 외교에 대한 비판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스팀슨센터의 쑨윈 연구원은 베이징이 이번 방문을'호주가 이전의 잘못을 인정하고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묘사하는 데 열중할 것이며, 이는'중국의 서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은 AFP통신의 보도를 참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