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현지 시각) 미국 도로교통안전관리국 (NHTSA) 은 테스라에게 서한을 보내 보조운전시스템 오토파일럿이 남용과 오작동을 막기 위한 충분한 통제조치가 없어 잠재적 안전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테슬라는 오토파일럿을 탑재한 자동차 203만1200대를 리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리콜 차량은 2012∼2023년형 모델S, 2016∼2023년형 모델X, 2017∼2023년형 모델3, 2020∼2023년형 모델Y로 알려졌다.이번 리콜은 테슬라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거의 모든 자동차와 관련된다.테슬라는 이번 리콜을 OTA(온라인 업데이트) 방식으로 마무리하며 12월 12일 이후 시작될 예정이다.
그러나 테슬라 주가는 이 리콜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12월 13일 (현지 시각) 테슬라는 한때 3% 이상 하락했지만 이후 다시 회복돼 이날 장 마감 현재 239.29달러로 0.96% 올랐다.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는 94% 이상 올랐다.
이에 대해 테슬라 투자자이자 미래 펀드 (The Future Fund) 의 관리 파트너인 게리 블랙 (Gary Black) 은 공개 플랫폼에서 테슬라 OTA 업데이트와 NHTSA의'리콜'이 테슬라의 평가나 주가에 하루 이상 영향을 끼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테슬라 OTA 업데이트의 비용이 0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업계에서는 이번 리콜의 원인이 테슬라 보조운전 시스템에"큰 손상이 없다"고 말한다.
NHTSA는 2016년 테슬라에서 치명적인 사고가 처음 발생하자 테슬라 오토파일럿에 대한 결함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이 기관은 오토파일럿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테슬라 충돌사고 50건 이상을 대상으로 관련 조사를 벌였다.
다년간의 조사 끝에 오토파일럿의 이번 리콜 이유는 테슬라가 운전자의 참여도를 유지할 수단이 부족해 운전자가 시스템이 자율주행을 시작할 때 여전히 충분한 주의를 기울일 수 없기 때문이다.또 FSD 베타(전자율주행)는 회전만 가능한 차선에서 직진하거나, 완전 정차가 필요한 교차로에 완전히 정차하지 않거나, 노란불이 켜졌을 때 섣불리 교차로에 진입하는 등 차량이 교차로 근처에서 안전하지 못한 행동을 할 수 있다.
테슬라의 해결책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운전자가 안전 운전의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추가 제어와 경보를 추가하는 것이다.
NHTSA는 테슬라의 후속 리콜의 유효성도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며, 이 같은 조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2월 NHTSA는 테슬라가 전자동 운전 베타 소프트웨어를 장착했거나 아직 장착하지 않은 자동차 3만62758대를 리콜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그 이유는 충돌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결국 테슬라도 OTA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이번 리콜에 대해 테슬라 CEO 머스크는 NHTSA가'리콜'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지고 정확하지 않다고 대답했다.이것은 단지 작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일 뿐이다.
테슬라는 지난 5월에도 중국 시장에서 대규모 리콜 계획을 시작했다. 이번에 리콜된 차량은 테슬라가 2019년부터 국내에서 판매한 누적 총액에 가깝다. 단일 페달 모드는 운전자가 페달을 잘못 밟을 확률을 높이기 쉽기 때문이다.이 리콜도 OTA를 통해 해결된다.
스마트 자동차의 발전이 깊은 수역에 진입함에 따라 자동차 리콜과 OTA의 경계는 끊임없이 모호화되고 있다.앞서 여러 테슬라 차주들은 제일재경 기자에게 이번 테슬라 리콜은 일상적인 OTA 업그레이드에 가깝다고 말했다.OTA는 스마트 자동차의'다반사'가 된 지 오래다.그러나 OTA 업그레이드는 리콜의 본질을 감추지 못하고 제품에 결함이 있어야 리콜을 유발할 수 있다는 차주들도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가 OTA 방식을 채택하여 자동차 제품의 결함을 제거하고 리콜을 실시한 경우, 국내에는 이미 관련 규정이 있다.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판공청이 발포한"자동차 원격 업그레이드 기술 리콜 감독관리 진일보 강화에 관한 통지"에 따르면, 자동차 공장 OTA 업그레이드 리콜도 리콜 계획을 제정하고,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품질발전국에 비안하며, 법에 따라 리콜 주체 책임을 이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