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 기자 문교
애플이 OpenAI 이사회 옵서버 자리에 엉덩이가 뜨거워지기도 전에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지난주만 해도 애플이 OpenAI 이사회에 참석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위가 미묘해질 것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일주일 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잇따라 OpenAI 이사회에서 옵서버 자리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해 구경꾼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의 이번 OpenAI 이사회 탈퇴는 긴축된 규제 환경 아래 일종의'자동차 포기 보수'라는 분석이다.로펌 Foxglove의 Cori Crider 이사는 이번 조치는"바둑판의 또 하나의 바둑판"일 뿐이며 거대 기술 기업들이 반독점 기관과"고양이 쥐 잡기"게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규제 당국의 반독점 우려를 불식시킬 수 없으며, 두 회사가 OpenAI와의'분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OpenAI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이사회에서 물러난 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등 파트너 및 투자자들과 이사회 외 다른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신문 류설매 찍음
반독점 토벌하의"자동차 포기 보수"
7월 9일 (현지 시각) 마이크로소프트는 OpenAI 이사회 옵서버 자리를 포기한다고 발표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OpenAI에 보낸 서한에서 "지난 8개월 동안 우리는 새로 설립된 이사회가 중대한 진전을 이룩하는 것을 목격했으며 회사의 방향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이사회 옵서버로서의 제한된 역할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썼다.
마이크로소프트의 OpenAI에 대한 투자는 이미 2019년에 시작되였는데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OpenAI에 130억딸라를 투자했다.
그러나 지난해 OpenAI의'궁궐 핍박 사건'이후에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사회에 합류할 기회를 얻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1월 알트먼이 복귀해 OpenAI CEO를 다시 맡고 이사회를 개편한 뒤 투표권이 없는 옵서버 자리를 확보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탈퇴함에 따라 합작협의를 통해 OpenAI 이사회에 갓 진입한 애플도 비슷한 직위를 맡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OpenAI 이사회는 이후 옵서버직이 없다.
외신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의 이번 이사회 탈퇴 움직임은 긴축된 규제 환경 아래 일종의'자동차 포기 보수'라고 해석했다.로펌 폭스글로브의 코리 크리더 이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 이사회 자리를'포기'한 것은 바둑판의 또 다른 바둑판일 뿐"이라며 "거대 기술 기업들은 반독점 기관과 고양이와 쥐를 잡는 게임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로펌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협력 관계에 대한 규제 당국의 추가 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hatGPT가 세상에 나온 이래 Microsoft와 OpenAI의 협력은 오랜 기간 동안 거대 기술 기업과 스타트업이 손잡고 혁신하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연초부터 미국, EU, 영국 등 각지의 반독점 기관들은 거대 기술 기업들과 OpenAI로 대표되는 신생 AI 회사 간의 협력을 노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구글의 모기업, 아마존을 포함한 거물들은 이미 AI 분야에 수백억 달러를 투입했다.이러한 투자와 협력은 신생 기업의 생명선이지만 규제 당국은 거대 기업의 손에 권력이 집중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매경 제도 (데이터 출처: 블룸버그)
지난 1월 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지난 3월 EU 반독점법 집행기구인 EU 집행위원회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에 AI 스타트업 투자와 관련한 질의를 보내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투자 상황을 별도로 묻고 조사했다.4월 영국 규제당국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아마존과 앤트로픽 등의 협력에 대해 더 심도 있는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6월에 FTC는 Microsoft와 Inflection AI가 규제 검토를 회피하기 위한 뉴스인지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긴축된 규제 환경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가 메모에서'제한된 역할'을 강조한 것은 OpenAI에서만 제한된 역할을 하는 지위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 과학기술기자 마크 구르만은 이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동시에 리사회회의에 렬석하면 이 두 과학기술거두들을 어려운 상황에 빠뜨릴수 있다고 인정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수십년간 줄곧 경쟁상대였기때문이다.일부 이사회 회의는 OpenAI와 Microsoft 간의 미래 AI 계획을 다룰 수 있으며 후자는 애플이 제외되기를 희망할 수 있습니다.
떠나는 것은'분리'를 의미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은 여전히 OpenAI에 전략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이 OpenAI 이사회에서 탈퇴했지만 여기서 손을 떼는 것은 아니다.결국 마이크로소프트는 OpenAI의 가장 큰 자본가로서 후자의 영리부문의 49% 의 주식을 보유하고있으며 후자의 일부 리윤의 리익배당금 및 OpenAI 기술의 사용권을 향유하고있다.애플과 오픈AI도 이미 지난달'백지흑자'에 대해 협력 계약을 맺었다.
관련 사안에 정통한 FTC 관리를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이번 조치가 규제 기관의 우려를 해결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비슷한 결론을 내렸다. 블룸버그통신의 소송 분석가 저스틴 테리시와 기술 분석가 아누라그 라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OpenAI 이사회에서 탈퇴하기로 한 것은 규제 압력 때문일 수 있지만 OpenAI 제품 전략에 대한 두 회사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거나 반독점 조사를 끝내지는 않을 것이며 FTC와 다른 규제 기관들도 이를 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위의 분석가들은 수요가 증가하고 OpenAI가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검열에 직면함에 따라 아마존 AWS, 심지어 구글 등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가 OpenAI의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사회에서 물러난 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이 OpenAI의 최신 소식을 어떻게 접할 것인지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 (FT) 는 OpenAI가 최근 임명된 CFO Sarah Friar 프로그램의 일부인 Microsoft와 애플과 같은 파트너 및 투자자 Thrive Capital, Khosla Ventures와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는 것으로 변경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일경제신문 기자는 규제가 거대 기술 기업과 OpenAI를 토벌하는 강도를 높이는 것도 OpenAI가 영리의 길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때라는 점에 주목했다.ChatGPT가 생성형 AI의 물결을 이끈 이래 OpenAI의 발전 경로는 이 회사 창업자 중 한 명인 머스크를 포함해'초심에서 벗어났다'는 비판이 많았다.
2015년 설립 초기에 OpenAI는'비영리 조직'이라는 후광을 안고 인류 전체를 행복하게 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방식으로 AI를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그러나 2019년 OpenAI는 이런 지위에서 벗어나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외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영리 자회사(OpenAI Global)를 설립했다.이 회사는 비영리 이사회가 통제하고 더 많은 상업적 투자를 받기 위해 상한선을 초과하지 않고 투자자에게 이익의 일부를 지불하기로 약속했다.
이런 전환은 내부 비영리파와 영리파의 분쟁으로도 간접적으로 이어져 지난해 OpenAI가 전 세계를 놀라게 한'궁전 핍박 사건'으로 이어졌다.
현재 OpenAI의 평가액은 860억 달러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작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반년 동안 OpenAI의 연간 매출은 16억 달러에서 34억 달러로 증가했다.
지난달 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알트만은 투자자들에게 OpenAI의 아키텍처를 영리성으로 전환하고 비영리 이사회의 통제를 받지 않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Anthropic이나 xAI와 같은 영리성 복지회사와 마찬가지로 재편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기자 문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