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해외 투자와 중국의 지정학적 목표를 홍보하고 중국 정책에 대한 비판을 억누르는데 매년 수십억 달러의 글로벌 허위 정보 캠페인에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보고서는"중국 정부의 노력은 사이버 로봇과 수군 구축, 중국 기업과 투자에 비판적인 사람들에 대한 법적 행동,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언론들과 콘텐츠 공유 협정 등 매우 광범위하다"고 밝혔다.
다른 전략으로는 영향력 있는 지역 언론에 사이비 저자가 쓴 영문 기사를 싣거나, 공격적이라고 판단되는 내용을 싣는 외국 대학과 신문에 외교적 압력을 가하는 것 등이 있다.
미 국무부 글로벌참여센터 (global engagement center)는 1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중국은 중국의 선전과 거짓 정보가 주도적이고 매력적인 정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센터는 해외에서의 선전과 허위 정보에 대처하기 위해 2016년에 설립되었다.이 보고서는 이러한 노력들 중 많은 부분이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면서 만약 중국의 선전 활동에 도전하지 않는다면 다른 나라 정부들이 중국 정부와 더 일치된 결정을 내리도록 세계의 정보 구조를 재편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미국이나 다른 국가를 상대로 한 온라인이나 현실 세계의 영향력 행사나 허위 정보 선전활동을 광범위하게 부인하고 있다.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의 한 대표는 논평 요청에 잠시 응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