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주의 보험 가입 경향을 연구하는 한 연구는 통계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일부 브랜드의 사고율이 평균 수준보다 현저하게 높은 현상이 존재하는데, 그 중 전기차 리더 브랜드 테슬라는 뜻밖에도 사고율이 가장 높은 브랜드라는 것을 발견했다.
렌딩 트리 대변인은 화요일 이 연구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30개 자동차 브랜드를 조사했으며 조사 기간은 2022년 11월부터 올해 11월 중순까지라고 지적했다.그는 연구가 왜 일부 브랜드의 사고율이 다른 브랜드보다 높은지 명확히 하기는 어렵지만 일부 브랜드가 운전 위험이 높은 소비자들을 더욱 끌어들일 수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 사고율은 미국 운전자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운전자 1천명당 지난해 평균 24건의 사고가 발생했다.이어 램 트럭으로 1천명당 23건의 사고가 발생했다.3위는 스바루로 1천명당 약 21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비해 Pontiac, Mercury, Saturn의 차량은 1천 명당 10건 미만으로 낮은 수준의 사고율을 보였다.
또 BMW 운전자는 음주운전 사고가 가장 빈발하는 브랜드로 인구 1천명당 3건의 음주운전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2위 램보다 약 두 배 높았다.
위험 Autopilot
LendingTree 보험 전문가 Rob Bhatt는 보험 회사가 특정 모델의 보험 인수 위험을 평가할 때 브랜드의 사고율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고율 1위인 테슬라는 올해 초 자율주행 기술인 오토파일럿이 충돌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로 36만대가 넘는 차량을 리콜했다.지난주 테슬라는 미국에서 판매된 200만 대 이상의 자동차와 캐나다에서 판매된 20만 대 가까운 자동차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는데, 그 이유 역시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와 관련이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청의 조사에 따르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은 안전 결함이 있으며 충돌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테슬라의 차주들은 이 자율주행 기능을 남용하기 쉽다. 이 기능이 켜져 있는지, 꺼져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테슬라는 이 조사가 나온 뒤 진실성을 부인하면서도 자발적으로 차량을 리콜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오토파일럿의 안전성을 개선해 운전자들에게 도로 상황에 대한 주의를 배가시켰다.
반면 테슬라는 Lending Tree의 보고서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그러나 테슬라가 사고가 많이 났다고 비난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앞서 미국 언론의 한 조사에서는 2019년 이후 테슬라가 오토파일럿 모드에서 발생한 사고가 736건에 달해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동차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최근 상장한 사이버트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한 자동차 보안 전문가는 사이버트럭의 스테인리스 스틸 구조와 날카로운 가장자리,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과 함께 이 트럭을'무유도 미사일'로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