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중앙은행은 월요일 (11월 6일) 발표한 경제 브리핑에서 유럽 중앙은행이 조사한 많은 다국적 기업 중 40% 이상이 중국 관련 위험에 대한 우려로 향후 몇 년 동안 생산을 정치적 우호국으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치사슬이 흐트러진 뒤 다국적기업들이 생산장소를 바꾸는 의제 논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그러나 아직 대규모 재배치에 대한 실질적인 증거는 없다.
유럽 중앙은행은 이 의제에 대한 첫 번째 확인을 받기 위해 전 세계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초대형 다국적기업 65개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이 중 49% 가'가까운 아웃소싱'(near-shoring) 을 검토하거나 생산장소를 판매점과 더 가까운 곳으로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42% 의 회사들은 일부 생산 작업을"우방"이나 그들을 더 환영하는 장소로 옮기려 한다.
유럽 중앙은행은 어떤 국가가 이들 회사의 생산 분야에 대한 공급망 구성이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에 대해 모든 응답 회사 중 3분의 2가 중국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브리핑은 또한 회사의 절반 이상이 특정 국가 또는 몇 안 되는 국가에서 중요한 재료를 공급받고 있으며, 거의 모든 회사는 이러한 재료 공급이 현재 더 높은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말한다.
유럽중앙은행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절대다수 조사대상 회사는 모두 중국을 그 나라 또는 소수의 나라중의 하나로 지목했으며 모든 회사는 중국과 관련된 위험이 크게 제고되였다고 인정했다.
이 신문은"가까운 곳에서 아웃소싱"이 최근 몇 년 동안 하나의 추세가 되었지만,"우안 아웃소싱"(friend-shoring) 은 11% 의 응답 회사만이 지난 5 년 동안 이러한 전략을 추구했다고 말했기 때문에 새로운 현상이라고 밝혔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은 월요일 중국 정부와 미국 등 서방 국가의 관계가 최근 냉담하고 긴장되면서 외국 회사들이 중국 투자를 재고하도록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동안 여러 해 동안 중국 경제가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외국 회사들이 중국에서 벌어들인 이윤도 중국에 투입해 신규 채용과 투자에 사용했다고 전했다.현재 중국의 경제 성장이 지속적으로 부진하고 중미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외국 회사들은 이러한 이윤을 중국에서 철수하기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9월 말 현재 외국 기업은 6분기 연속 중국에서 이익을 철수했으며 금액은 총 1600억 달러를 넘어섰다.이런 보기 드문 상황은 중국의 외국자본에 대한 흡인력이 약화되고있으며 리윤의 지속적인 류동으로 중국의 3분기 외상직접투자총액이 25년래 처음으로 하강되였음을 보여준다.
외국 기업이 이윤을 철회하여 인민폐를 더욱 압박하게 하다.투자자들이 더 이상 중국의 주식과 채권을 선호하지 않는 동시에 새로운 투자가 드물기 때문에 중국 중앙은행은 이미 인민폐의 하락을 늦추려고 노력하고 있다.올해 들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5.7% 하락해 9월에 10여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문은 최근 미국, 유럽, 일본의 재중 회사에 대한 조사에서 기업 임원들이 중국에 대한 신규 투자에 대해 비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과 대만의 전쟁 전망과 중국의 국내 외국 회사 규제 강화도 이들 임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일부 외국 기업 직원들에 대해 출국 금지령을 내렸으며, 올해 초 다국적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부 컨설팅 회사의 사무실을 불시에 점검하여 중국 직원들을 연행하고 체포했다.중국 정부는 또 통상적인 기업 활동을 포함할 수 있는 외국의 위협으로 여겨지는 일부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방첩법의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