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현지 시각) 황인훈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CEO) 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엔비디아는 현재 미국 정부와 협력해 중국 시장을 겨냥한 칩이 새로운 수출 규제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엔비디아는 중국 고객들에게 내년 1분기에 중국에 특화된 새로운 인공지능 칩을 출시할 것이라고 알렸다.12월 6일, 싱가포르의 소식공개회에서 황인훈은 다음과 같이 표시했다. 엔비디아는 줄곧 미국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그의 규정에 부합되는 제품을 생산해왔다.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 미국 정부의 최신 규정에 부합하는 신제품을 제공할 것이다.
발표회에서 황인훈은 엔비디아가 시장의 조언을 구해야 하며 이 과정은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나 레이몬도 미 상무장관은 "우리는 중국이 이들 칩을 확보하도록 할 수 없다"며 "그들에게 우리의 최첨단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몬도 장관은 발언에서 중국에 첨단 칩을 판매하면 기업 이익보다 국가 안보가 더 중요하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레이몬도는 이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미 상무부가 더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한다며"2억 달러의 예산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왕원빈 중국외교부 대변인은 12월 4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미국은 정확한 대중국 인식을 수립하고 중국과 함께 중미 정상 샌프란시스코 회담에서 달성한 중요한 공감대를 확실하게 이행하며 중국을'가상의 적'으로 보는 것을 중단하고 경쟁의 허울을 쓰고 강대국 대결을 하는 잘못된 행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화답했다.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는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작년 여름,"칩 법안"이 정착됨에 따라 엔비디아, AMD, 인텔을 포함한 많은 회사의 업무가 교란되었다.당시 미국은 엔비디아가 중국에 H100과 A100 칩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했고, 곧바로 엔비디아는 중국에 합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대체품인 H800과 A800을 설계했다.그러나 최근 새로운 제한으로 엔비디아는 다시 한 번 중국 시장을 위해 새로운 버전, 수출 규정에 부합하는 칩을 설계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칩의 성능은 보통 이전 버전보다 못하다.
엔비디아가 중국에서 판매할 새 칩은 H20, L20, L2 GPU로 곧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인공지능 칩 시장은 약 70억 달러로 엔비디아가 이 중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11월 실적 발표에서 미국 정부의 새로운 수출 규제로 올해 4분기 중국 매출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황인훈은 "중국 시장은 엔비디아 수입의 약 20%를 차지한다"며 "미국의 새로운 수출 규제에 따라 이 비중이 얼마나 달라질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황인훈은 지난해 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칩을 구매하지 못하면 중국이 스스로 만들 것"이라며 "미국은 조심해야 한다. 과학기술 업계에 중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한 바 있다.
분석가들도 미국의 대중국 칩 수출 규제가 중국 본토 경쟁사들의 성장을 부추길 수 있다고 말한다.싱가포르의 발표회에서 황인훈은 화웨이가"강대한"경쟁상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