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인도 공장 건설 계획은 한동안 정체됐지만 인도 측은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한'추격'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모디와 머스크는 지난달 모디 인도 총리가 대선에서 승리한 뒤에도 소셜미디어에서 메시지를 주고받았다.인도 측도 테슬라가 인도에 관련 수입 관세 우대 정책 계획을 등록할지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머스크가 지난 4월 인도 방문을 전격 취소한 이후 인도 현지 관리들은 테슬라와 이 같은 관세 문제에 대해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내막을 잘 아는 두 인사가 말했다.
장기 테슬라 도두이자 웨이드부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 (Dan Ives) 는 제일재경 기자와의 인터뷰에서"우리는 테슬라가 인도에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믿지만 이는 2026년에야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인도에 공장을 건설하는데 진력하고 있다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기를 기대합니다!"머스크는 4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이 소식을 발표했다.
계획에 익숙한 두 인사의 말에 따르면 원래 이번 방문에서 머스크는 테슬라가 곧 30억딸라를 들여 인도에 새로 건설하게 될 전기자동차공장의 부지를 선정해야 할뿐만아니라 온 가족이 휴가를 보내도록 배치해야 했다. 머스크의 어머니, 그의 세 자녀 등 인사들도 함께 오게 된다.
특히 테슬라의 글로벌 정책 및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인 로한 파텔 (Rohan Patel) 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에너지 고문으로 일했으며, 테슬라의 인도 확장 노력을 이끌었고, 약 10여 명을 고용하여 인도 관리들과 협상했다.반면 인도 측과 테슬라의 협상은 2022년 이후부터 가속화되고 있다.
테슬라의 인도 계획을 잘 아는 인사들은 테슬라가 3년 동안 20억~3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공장 건설 목표 연간 생산능력은 50만 대이며, 이 중 대부분은 수출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테슬라는 자체 배터리 공장 건설 투자도 논의했다.이후 인도가 가격이 높은 수입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하 계획을 발표하자 양측의 협상은 급물살을 탔다.비슷한 시각 베를린 인근 공장에서 우타 자동차를 생산해 인도로 수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머스크는 당초 인도 방문 여행을 열흘 앞두고 이번 여행을 취소했다.머스크는 그때"공교롭게도 테슬라의 임무가 매우 무거워 인도 방문이 늦어질 수밖에 없었지만, 올해 말 방문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측은 이번 4월 대표단을 위해 약 20건의 비자를 준비했지만 이들은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머스크는 전격적으로 중국을 방문하여 많은 수확을 거두었다.머스크의 중국 방문 후인 4월 29일, 테슬라의 미국 주식 주가는 장 초반 13% 뛰어오른 194.4달러로 마감되었고, 시가총액은 하루 821억 달러 (약 6000억 원) 증가하여 감원, 판매량 부진으로 인한 하락세를 싹쓸이했다.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테슬라는 장기적으로 인도에 공장을 짓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 관계자는"머스크는 시장과 자동차 수출 제조의 중심지로서의 인도의 잠재력에 집착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어디에나 있기를 원한다. 이것이 그의 작동 방식이다. 그래서 그는 중국도 필요하고 인도도 필요하다."테슬라의 인도 계획에 가까운 한 인사는"머스크가 일정을 취소하면 일부 사람들의 자존심을 해칠 수 있지만, 인도도 여전히 전기차에 투자하는 위대한 나라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테슬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도 관리들도 테슬라가 인도 시장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한 관리는"사람들은 그들이 조만간 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인도의 전기차 시장 규모가 작지만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2023년 인도의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고, 전기차의 판매량은 거의 두 배로 증가해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2% 를 차지했으며,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이 비율을 30% 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타타자동차는 인도 전기차 시장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고 마힌드라와 비야디가 그 뒤를 이었다.
인도 정책이 우세한가?
현재 인도 관리들은 관세 우대 프로그램을 등록할지 여부를 포함한 테슬라의 인도 내 다음 행동을 긴박하게 지켜보고 있다.
이미 2016년에 머스크는 테슬라를 인도 시장에 진출시킬 계획이 있었지만, 우회할 수 없는 것은 인도의 높은 관세였다.
머스크는 2021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 에서 테슬라가 인도에 들어가 공장을 짓기를 원하지만 인도 정부가 테슬라가 인도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수입 관세를 감면할 수 있다는 전제를 달았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가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었던 몇 주 전에 인도 정부는 새로운 전기 자동차 정책을 발표했다.이 정책에 따르면 제조업체가 3년 안에 인도에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국내에 공장을 지어 생산할 수 있다면 3만5000달러 이상의 전기차를 수입할 때 15% 의 낮은 세율을 받을 수 있다.앞서 인도는 수입 전기차에 대해 가격에 따라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했다.
아울러 인도 정책 입안자들은 전기차 정책 가이드라인 발표를 위한 협의 절차도 개시했다.인도 마하라슈트라주와 구자라트주가 테슬라에 공장 건설을 위한 땅을 제공할 것이라는 소식까지 나왔다.
실제로 인도는 2015년 4월 신에너지자동차 기술개발, 시범사업과 충전기 구축 등 부대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는'전기이동 국가계획'(FAME)을 제출한 바 있다.이후 몇 년 동안 인도는 전기차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다.최근 몇 년 동안 원유 수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역동적인 전기 자동차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도 인도 정부의 주요 목표 중 하나입니다.
아이브스는 제일재경 기자에게 "테슬라의 확장에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인도를 앞설 수 있다"며 "세금 혜택과 물류가 인도 시장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예단했다.
그러나 전 세계 전기차 판매가 둔화되는 가운데 인도에서 테슬라의 어떤 확장도 큰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포드 자동차, 제너럴모터스 (GM) 에서 도요타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붐비는 시장에서 몸부림치고 있다.테슬라 자체도 동요를 겪으며 대폭 감원하고 자율주행과 인공지능으로 전략의 중심을 옮기고 있다.
아이브스는 수요 부진에 따라 전기차 업계 전체가 가격 전쟁에서 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승자와 패자가 있을 것이다. 살아남은 자동차 회사들은 이 재난을 넘길 것이다. 전기차 업계는 성장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고통스러운 소화기를 겪을 것이다."
"또한 전기 자동차 공장의 규모화와 공급망 구축은 매우 어렵습니다.Rivian, Lucid, Fisker 및 많은 스타트업들이 (이러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음)"그는 전기 자동차는 적자생존의 업종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단기간에 어떤 추가 판매량도 테슬라에 매우 중요하다. 가장 잘 팔리는 모델 Y와 모델 3 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포화점에 가까워지면서 테슬라는 인도량 하락의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기자가 원고를 발송할 때까지 7월 12일, 테슬라는 미국주식의 상장전 거래에서 3% 더 하락했고 지난 거래일에는 8.44% 하락했다.
아이브스는 이전 인터뷰에서 기자들에게 테슬라의 장기적인 평가는'완전 자율주행 (FSD)'과 자율주행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