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이스라엘을 처벌하겠다고 재확인하자 미국은 중동 지역의 군사력 배치를 강화했고 이스라엘도 방어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중동에서 더 큰 규모의 충돌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공동으로 이란에 경고했다
월요일 영국정부 홈페이지에 발표된 공동성명에 따르면 영국, 프랑스, 독일 3국 지도자들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말라고 경고해 중동 지역을 전면전으로 몰아넣지 않도록 했다.
"우리는 이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정세 완화와 지역 안정 유지에 한결같이 전념하고 있다"고 성명은 밝혔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이란과 그 동맹국들에게 공격을 하지 말 것을 호소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역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휴전 합의와 인질 석방 기회를 위태롭게 할 것이다."라고 성명은 썼다.
최근 카타르, 이집트, 미국은 8일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15일 카타르 도하나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휴전 협상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이란이 공격을 감행하면"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행동에 책임을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동 정세가 더욱 고조되는 것은 어느 나라나 민족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성명은 마지막으로 썼다.
이란, 이스라엘 처벌 재확인
지난달 하마스 고위 지도자 하니아가 테헤란에서 암살당했다.하마스와 이란 모두 이번 암살 사건이 이스라엘의 소행이라고 보고 있다. 비록 현재 이스라엘은 하니아의 사망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도 부인하지도 않고 있다.
이란 외무장관 대행은 일요일 하니아의 죽음으로 이스라엘을 처벌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이란 외무부가 일요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알리 바게리 이란 외무장관 대행은"이란은 합법적이고 단호한 방식으로 이스라엘이 침범 행위로 응당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보복 계획의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진을 치고 대기하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은 이란의 위협을 막기 위해 방어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피난처 내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배터리가 공급되는 경보기, 구급대원들이 사용할 위성전화, 구식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준비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또 일반적인 공급 중단에 대비해 대체 연료를 비축해 전기 공장에 사용하는 등 전력 공급을 다양화하고 강화하고 있다.이스라엘은 특히 과학 기술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전력 공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앞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이 시작되면 강력하게 반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공언했다.
미국 펜타곤은 일요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핵추진 미사일 잠수함 한 척을 중동 지역에 파견할 것을 명령했으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 타격단이 이 지역으로 가속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전에 이스라엘의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동에 더 많은 전투기와 해군 전함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