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오랜 원수'가 또 찾아왔다.
일전, 미국민주당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은 테슬라리사회에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자원을 리용하여 그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기타 회사를 위해 리익을 도모했는지를 조사할것을 요구했다.
엘리자베스 워렌 공개서한.엘리자베스 워렌 공식 웹사이트
그는 로빈 덴홀 (Robyn Denholm) 테슬라 회장에게 보낸 10쪽 분량의 서한에서 "테슬라 이사회는 테슬라 주주들에 대한 수탁 책임을 이행하지 못하고 일론 머스크 CEO의 명백한 이해 상충을 해결하는 것을 소홀히 한 것 같다"며 머스크의 행동, 예를 들어 테슬라에서 소셜미디어 회사 X로 컴퓨터 칩을 옮기는 행위, 인공지능 기업 xAI로 옮기는 것은 부적절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6월 테슬라에 주문한 인공지능 칩을 X와 xAI로 돌렸다고 인정하면서 이렇게 하지 않으면 창고에 방치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워런은 칩 이전을"회사 자원 유용"이라고 주장하면서 머스크가 xAI를 만드는 것 자체가"불가피한 이해 충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워런은 과거에도 비슷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테슬라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간 마찰은 2021년 12월께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워런 상원의원이 머스크가 타임지에 의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트위터에 올리자 충돌이 점화됐다. 그는 머스크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지만 세금을 거의 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그녀는 부자들이 자신의 몫을 납부할 수 있도록 더 공평한 세금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머스크는 워런을'상원의원 캐런'이라고 부르며 어색한'분노의 어머니'같다고 도발적으로 대응했다.
그리고 두 사람의 싸움은 그때부터 멈추지 않았다. 머스크는 워런의 정책과 정치적 입장, 특히 세금과 규제에 대해 여러 차례 비판했다.그는 그녀가 포퓰리즘적인 입장으로 대중을 오도하고 자신의 직책을 효과적으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워런은 억만장자의 세금 기여와 공공 정책에 미치는 영향 문제를 계속 강조하며 머스크를 여러 차례 직접 거명했다.
워런은 2022년 말 머스크가 트위터 (현 X사) 에 대한 레버리지 인수를 지원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 상당의 테슬라 지분을 매각했다는 이유로 테슬라 이사회에 서한을 보낸 바 있다.
2023년 8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워싱톤에서 미국상원은 엘론 머스크가 2022년 흑해에서 우크라이나무인기가 로씨야해군함대를 공격하는것을 저지한 행위를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제1회 AI 인사이트 포럼 기간에 기자들에게 머스크가 어떻게 이런 권력을 가졌는지에 대한 계약 내용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미 국방부가 스페이스X와의 계약을 재검토해 외교정책을 개별 억만장자가 아닌 정부가 수립하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엘리자베스 워런은 지난 3월 2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 에 테슬라와 엘론 머스크 CEO의 회사 지배구조 문제를 조사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워런은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에 대한 독립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고, 머스크는 테슬라 주주의 최선의 이익이 아니라 이사회에 대한 통제를 이용해 개인의 이익에 봉사했다.또 워런은 머스크가 테슬라의 인공지능 제품 개발을 텍사스로 이전하겠다고 위협한 것을 언급해 자원 재지정과 이해충돌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