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시가총액은 12월 5일 (현지 시각) 3조 달러 위로 다시 올라섰고,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누적 48% 이상 올랐다.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애플 주식 투자는 투자자들의'보루'로 여겨진다.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의 지분 6% 가까이를 보유한 약 1570억 달러의 최대 승자 중 하나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지난 6월 사상 최고치인 지난 7월 31일 3조 달러 돌파로 처음 마감한 바 있다.
"애플은 많은 현금 흐름을 가지고 있다. 아이폰은 현재 세계에서 이윤율이 가장 높은 휴대전화 제품이다. 애플은 강력한 주주 보상 계획도 있다. 이런 것들이 이 회사의 주가를 견조하게 한다." 애플 주식을 보유한 한 투자자는 제일재경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럼에도 애플의 최근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여전히 성장 둔화와 중국 시장의 치열한 경쟁 등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작년 10월부터 시작된 애플의 2023 회계연도 실적 발표에 따르면 애플의 총수입은 3833억 달러로 전년보다 약 3% 감소했다.올해 9월 30일까지의 회계분기에서 애플의 매출은 89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감소했으며, 이는 애플 판매가 4분기 연속 감소한 것이다.
애플은 지난달 다가오는 가장 중요한 휴일 시즌에서 회사의 수입이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애플의 1년 중 업무가 가장 바쁜 분기의 수입 증가에 대해 지나치게 높은 기대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투자자들은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로부터의 경쟁 심화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올해 3분기 애플은 홍콩과 대만을 포함한 중국 시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비슷한 150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신형 아이폰15 시리즈에 대한 중국의 수요가 지난해 아이폰14 모델의 수요보다 낮다고 밝혔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5 출시 후 첫 2주 동안 중국에서 아이폰 14 판매량보다 4.5% 감소했다.
또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는 화웨이의 신형 메이트 60 스마트폰 시리즈에 대한 고객의 강한 수요로 아이폰 15 판매량이 두 자릿수 백분율 감소했다.그러나 중국은 애플에 여전히 매우 중요하며, 중국 시장도 애플이 미국에 버금가는 가장 큰 시장이다.
이와 함께 애플은 유럽 시장에서 여전히 세금 문제에 직면해 있다.최근 유럽 대법원 검찰총장은 유럽 법정이 애플에 관한 130억 유로의 세무 사건에서 애플에 유리한 판결을 잘못 내렸기 때문에 이 사건을 재심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럽련합위원회는 2016년 한 재결에서 20여년간 애플은 줄곧 아일랜드의 두가지 조세회피조항의 혜택을 받아왔다고 밝혔다.이후 애플이 항소했고 EU 일반법원은 애플에 유리한 판결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