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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오라클 본사.
인공지능 (AI)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에 힘입어 미국 소프트웨어 거물이자 데이터베이스 제품 공급업체인 오라클의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어 회사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창업자의 재산도 크게 올랐다.
3월 12일, 오라클 (ORCL.US) 이 크게 올랐다. 윈드 데이터에 따르면 장중 최고 상승폭은 13% 를 넘어 11.75% 상승해 2년여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당 127.5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회사 주가가 오르는 가운데 79세의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 (Larry Ellison) 의 개인 재산도 폭증했다.블룸버그 실시간 부자 순위에 따르면 엘리슨 재산은 하루 112억 달러 급등한 1400억 달러로 스티브 볼머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에 근접해 주식의 신 워런 버핏을 제치고 세계 7위를 차지했으며 올해 들어 개인 재산은 172억 달러 증가했다.
블룸버그 실시간 부자 순위
오라클의 주가가 크게 오른 이유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수입의 우수한 성과였다.3월 11일 (현지 시각) 오라클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실적은 예상을 뛰어넘었다. 총수입은 133억 달러였다. 이 중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51억 달러였다.또 오라클 임원은 글로벌 칩 거물인 엔비디아와'감동적인 공동성명'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페이지 자료에 따르면 오라클의 전신은 1977년 창립돼 1982년 오라클로 사명이 바뀌었고 1986년 상장해 1987년 매출 1억 달러를 기록하며 글로벌 데이터베이스 관리 선두기업으로 떠올랐다.'데이터베이스계 애플'이라는 별명도 있다.
3분기 보고서에서 오라클 임원은 회사의 남은 계약 이행 의무 총액이 29% 증가한 80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현재 800억 달러의 남은 계약 이행 의무 중 43% 가 향후 4분기에 수입으로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예측 가능한 미래에 회사의 2세대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은 고속 성장 단계를 유지할 것이며, 2세대 인공지능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크게 초과했기 때문에 클라우드 인프라 용량을 보존하는 큰 계약을 계속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오라클은 또 2026년 회계연도까지 설정한 650억 달러의 매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너무 보수적인 목표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오라클이 클라우드 시장의 2제대 업체일 뿐 시장 점유율이 아마존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보다 훨씬 낮지만 기업 고객에게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더 실속 있는 대안을 제공하려 해 왔다고 지적했다. 오라클은 인공지능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강한 수요가 고객의 흥미를 크게 부추겼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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