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버그의 페이스북 게시물
셰릴 샌드버그 (Sheryl Sandberg) 는 메타 (옛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에서 물러난 지 거의 2년 만에 미국 동부 시간으로 수요일 (1월 17일) 에 올해 5월 임기가 끝난 뒤 메타 이사회를 떠나겠다는 글을 올렸다.
"감격과 추억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나는 메타 이사회에 올해 5월 이사회 재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고 샌드버그는 썼다.그는 또 게시물에서 저커버그 메타 CEO의 리더에 대해 저커버그와 메타의 현 리더팀이"사업의 강세를 입증하고 미래를 위해 충분한 준비를 했기 때문에 지금이 떠날 적기"라고 극찬했다.
샌드버그의 이 같은 게시물에 대해 저커버그는"수년간 우리 회사와 지역사회를 위해 비범한 공헌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우리의 성공은 당신의 공헌과 지도를 떠날 수 없으며, 나와 메타에 대한 수년간의 확고부동한 약속에 매우 감사한다"고 말했다.
샌드버그는 이사회를 떠난 뒤 자선사업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며 메타의 고문을 계속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CNN에 따르면 샌드버그는 여성이 직장과 기업 문화에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노력하는 자선 단체 인 린 인 (Lean In) 을 통해 자선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샌드버그는 2013년 동명의 책'앞으로: 여성, 일, 리더십'을 출간하며 관련 분야에서 큰 명성을 얻기도 했다.
샌드버그는 페이스북에서 14년 이상 최고운영책임자를 지냈으며 이사회에서 12년간 재직했다.2022년 가을, 샌드버그는 정식으로 회사의 최고운영책임자직을 퇴임했다.2008년 페이스북에 입사하기 전 실리콘밸리 과학기술계의 유명 인물이었고, 이전에는 구글의 글로벌 온라인 판매와 운영 담당 부사장이었다.구글에 합류하기 전에는 클린턴 행정부 시절 사모스 미 재무부 장관의 비서실장, 맥킨지 경영고문, 세계은행 경제학자를 지냈다.
페이스북에서 재임하는 동안 샌드버그는 디지털 광고 구동형 비즈니스 모델을 크게 주도했다.뉴스 사이트 악시오스에 따르면 2021년까지 페이스북의 수입은 거의 1180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에 비해 2008년 이 회사의 수입은 2억 7200만 달러로 43000% 증가했다.2021년, 샌드버그는 페이스북에서 메타에 이르는 회사의 대규모 브랜드 재창조를 감독하여 메타우주를 둘러싼 몰입형 디지털 세계를 만들겠다는 회사의 야망을 보여주었다.
그녀의 지도 아래 Facebook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회사 중 하나가 되었지만, 이 과정에서 그녀는 많은 비판과 의문을 겪었다. 주요 쟁점은 그녀가 경력 후반부에 겪은 많은 중대한 사건들 중에서 그녀가 자신의 책 (책 제목:"앞으로: 여성, 일 및 리더십") 에 쓴 것처럼"한 걸음 앞으로"가 아니라"움츠러들기"의 태도를 취했다는 것이다.직장 여성에게 불리한 활동에 참여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공개된 내막 자료에 따르면 샌드버그는 페이스북이 2016년 미국 대선 기간 케임브리지 분석 데이터 스캔들 및'러시아 개입'사건에 연루된 사실을 알면서도 개입하지 않았다.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한 회의에서 저커버그는 케임브리지 분석 사건에 대해 매우 화가 나서 샌드버그가 이 사건이 초래한 결과에 대해"직접 책임진다"고 노발대발했다.
또 최고 부호 조지 소로스가 페이스북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주식을 공매한 뒤 샌드버그는 페이스북 홍보 부서에 소로스에 대한 상대 연구 (opposition research, 정치 분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독 공격 행동) 를 직접 요구한 바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샌드버그의 재산은 19억 달러로 포브스의 자수성가 여성 부자 순위에서 1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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