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운수안전위원회는 5일 공중사고가 발생한 보잉737 맥스 9형 여객기가 떨어져 나간 문마개 (내장형 비상문) 를 찾았으며 사고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유나이티드항공은 같은 날 같은 기종을 점검하던 중 느슨해진 볼트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미국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 맥스 9 여객기가 5일 미국 오레곤주의 포틀랜드에서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공중에서 사고가 발생해 기내 측면의 문마개가 떨어졌다.비행기는 곧바로 비상착륙해 인명피해는 없었다.항공기 제조사들은 항공사가 요구하는 사양에 따라 비상구 대신 문마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미국 국가운수안전위원회 위원장 제니퍼 호멘디는 8일 소식공개회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현재 사업중점은 사고려객기와 탈락문마개를 검사하여 사고의 성격, 원인 및 방비보완조치를 확정하는것이다.결론이 나면 문제의 심각도에 따라 추가 긴급조치 여부가 결정된다.
호멘디는 인터뷰에서 승무원들에 따르면 사고 당시 매우 강한 폭발이 있었다고 말했다.외부 검사에서 비행기는 구조적 손상이 없는 반면 동체 내부 장식, 창문과 좌석 등 비핵심 부품이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비행기는 한 달 동안 세 차례 자동 증압 고장 등이 켜지는 문제가 있었다.호멘디는 반복되는 증압 경보가 "조사관들을 매우 불안하게 하고 있다"면서도 이 문제와 지난 5일 발생한 사고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항공청은 6일 이 기종에 대한 안전 점검을 위해 미국 항공사가 운항하거나 미국 내에서 운항하는 보잉 737 맥스 9 기종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8일 성명을 내고 연방항공청이 정한 긴급 점검을 수행하던 중 이 회사의 737 맥스 9 여객기에서 느슨한 볼트가 발견됐다고 밝혔다."우리는 볼트를 추가로 조여야 하는 등 문마개 설치와 관련된 것 같은 문제를 발견했다."유나이티드항공은 볼트를 푸는 구체적인 수량을 공개하지 않았다.
보잉사는 8일 737 맥스 9형 여객기를 점검하는 방법에 대한 지침을 항공사와 정비사에 제공했다고 밝혔다.보잉사는 전 세계에 737 맥스 9형 여객기 218대를 인도했으며, 이 중 다수는 미국 알래스카 항공사와 유나이티드 항공사에서 취역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고가 보잉을 수년간 괴롭혔던 품질 관리 문제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