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모인 은행 임원들은 미국 대선의 흐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과 중동 전쟁에 관한 문제가 투자자들을 신중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CEO 찰리 샤프 (Charlie Scharf) 는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사람들이 투자를 어느 정도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출 수요와 기업에 대한 신뢰를 살펴볼 때 우리는 사람들이 선거 주기를 통해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그리고 정책이 어떻게 될지를 알고 싶어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은행가와 변호사는 지난달 언론에 기업들이 새 정부의 규제와 경제정책이 더 확실해지기를 원하기 때문에 거래 전환을 모색하는 계획을 미국 대선 이후로 미루기 시작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로빈 빈스 뉴욕멜론은행 (BNY) 최고경영자 (CEO) 는 이에 찬성하면서 고객들은 상황이 밝아진 뒤 중대한 결정을 내리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미국 부통령이자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와 그의 라이벌인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업계 단체인 국제금융협회 (Institute of International Finance) 의 CEO 팀 아담스 (Tim Adams) 는 선거 결과가 재정, 무역, 기술 정책뿐만 아니라 미국과 다른 나라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가 임원들은 트럼프의 수입 관세 인상 계획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유발할 수 있으며, 그가 약속한 감세가 미국의 적자를 확대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그들은 수요일과 목요일의 한 회의에서 11월 5일 미국대선후 정책의 명확성이 떠오르면서 경제활동이 다소 호전된데 대해 락관적인 태도를 취하고있다고 말했다.은행가들은 내년에 수요와 투자가 반등하기를 바란다.
산탄데르 은행의 아나 보틴 집행위원장은"대선 이후 투자가 반등할 것으로 확실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정학적 위험
이밖에 로씨야와 우크라이나 충돌과 중동의 전쟁은 불확실성을 격화시켜 투자자들을 뒷걸음질치게 했다.
JP모건의 최고경영자 제이미 데이먼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실수는 종종 일어난다. 우리가 어떻게 제2차세계대전에 빠졌는지 보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