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미국 전력개발업자들이 발전량 증가폭을 2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은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에 따른 전력 수요가 크게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월요일 (현지 시간) 미국 에너지정보청 (EIA) 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미국 발전량은 20.2GW (기가와트) 증가했는데 이는 2003년 이후 같은 기간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올해 상반기의 신규 증발 전력량은 2023년 같은 기간보다 21% 높았다.
올해 상반기 발전량 증가폭 및 하반기 계획 증가폭
EIA 조사에 따르면 전력 개발업자들은 또 올해 하반기 미국 발전량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 42.6GW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태양에너지는 여전히 주요 성장 동력이다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 급증과 전기화에 따른 발전량 증가EIA는 미국의 신규 전력 공급 대부분이 태양광과 배터리 저장을 포함한 무탄소 에너지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과 마찬가지로 태양광은 2024년 상반기에 미국의 신규 발전용량 중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한다.올해 상반기 태양광 신규 용량은 총 12GW로 전체 신규 용량의 59%를 차지했다.텍사스와 플로리다는 미국 태양광 신규 용량의 38%를 차지한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신규 용량 2위는 전체 신규 용량의 21%(4.2GW)를 차지하는 배터리 에너지저장이다.신규 배터리 저장량은 캘리포니아 주 (미국 전체의 37%), 텍사스 주 (24%), 애리조나 주 (19%), 네바다 주 (13%) 등 4개 주에 집중됐다.
올해 하반기 미국 발전사업자들은 42.6GW의 발전용량을 더 늘릴 계획인데, 이 중 60% 가까운 계획용량이 태양광(25GW)에서 나왔고, 배터리 저장(10.8GW)과 풍력(4.6GW)이 뒤를 이었다.
이는 올 한 해에만 신규 태양광 사업에 따른 발전량 증가폭이 37GW로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는 의미다.
전통적인 가스 발전의 퇴역 속도가 느려지다
그러나 에너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석탄과 가스발전소의 퇴역 속도도 둔화된 것은 부인할 수 없다.EIA는 지난해 동기 대비 2024년 상반기 사업자의 발전능력 퇴역률이 45%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발전생산능력 퇴역량 및 하반기 퇴역계획 용량
올해 상반기 사업자는 총 5.1GW의 발전용량을 퇴역한 데 비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9.2GW였다.올해 상반기 퇴역 용량 중 53%는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했고, 41%로 석탄이 뒤를 이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석탄 0.7GW와 천연가스 1.1GW 등 약 2.4GW의 발전용량이 퇴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