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언론 글: 소비약세 미국금융안정 충격

在冰雪中的玫瑰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미국 개인소비가 3대 도전에 직면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다음과 같이 컴파일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7할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가 시련을 겪고 있다.9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저축이 바닥나고 있어 휘발유 가격이 계속 오르면 미국 경제의 연착륙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세계대기업연합회가 발표한 9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수정치보다 5.7포인트 하락한 103.0을 기록했다.소비자 신뢰지수는 미국 개인 소비의 선행 지표로 여겨지며, 현재 수치는 소비자들의 내심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저축이 소진되고 휘발유를 포함한 에너지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학생 대출 상환이 재개되고......미국 유통업계 거물인 월마트가 8월 개최한 재무보고 설명회에서 둥밍룬 최고경영자 (CEO) 는 우려 사항을 열거하면서 향후 수개월 동안 개인 소비가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과잉저축, 코로나 사태 때 정부가 지급한 보조금과 소비가 억제되면서 미국 가계가 축적한 자산이 높아져 2021년 최고치 때 한때 2조 달러를 넘어섰다.소비자들은 이전보다 높은 저축으로 실업과 높은 인플레이션 난관을 극복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과도한 저축은 2021년에 비해 9할에서 1900억 달러로 크게 줄어 올해 3분기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미국 노무라증권의 추산에 따르면 현재 저축 잔액은 5000억 달러가 남아 있지만 최고치 때와 비교하면 크게 떨어지는 전반적인 추세는 변하지 않고 있다.
가계 지출도 갈수록 넉넉하지 않게 변했다.소득에서 저축이 차지하는 비률을 보여주는"저축률"은 3.5% 로 이미 전염병발생전의 수준보다 낮았다.
학생 대출 상환 재개가 소비에 미치는 타격도 우려스럽다.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8월 학생 대출을 일부 면제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나 2023년 6월 미국 대법원에서 무효 결정을 받았다.기존 대출은 9월 1일부터 이자를 계산해 10월부터 상환한다.
미국 전역에서 현재 학생 대출을 짊어진 사람은 4000만 명이 넘는다.전염병 특별조항에 따르면 2020년 3월부터 3년 반 동안 상환을 면제받을 수 있다.일부 가정은 대출금을 갚는 데 쓰였던 돈을 다른 소비로 돌려 경제를 지탱하는 데 어느 정도 효과를 냈다.
골드만삭스는 상환 재개로 4분기 GDP 증가폭(연율 기준)이 0.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계산했다.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은 학생 대출 소유자의 약 8%가 다른 대출을 연체했다고 분석했다.
유가 고공행진도 우려된다.휘발유 갤런당 평균 판매가격은 8월 3.8달러로 2022년 말에 비해 20% 올랐다.미국은 수레바퀴 위의 나라로 통근통학도 자동차를 떠날 수 없다.소비자들은 기름 소비를 줄이기 위해 외식과 여행 계획을 줄일 수도 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개인 소비 전망을 예고하는 연말 상업전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미국 카드 발급기관인 마스터카드는 11월 상순부터 12월 하순까지 미국 소매업 판매 총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해 전년의 7.6% 에 비해 거의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주식시장도 낙관적이지 않다.스포츠용품 거물인 나이키의 주가는 26일 연중 최저치를 기록해 지난해 말과 비교해 23% 줄었다.투자자들은 소비자들이 더 수입을 늘릴 수 있다는 우려로 스포츠용품과 의류류 기업 주식을 팔기 시작했다.
그러나 물가 변동 요인을 뺀 실질소득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급격한 소비 감소를 예측하는 견해는 여전히 소수다.2분기 실질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가계 대차대조표도 건전한 수준이다.원리금을 갚는 데 쓰이는 돈이 가계 가처분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낮은 수준이다.빚은 늘고 있지만 수입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미국의 주택 구매자들은 고정금리 대출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대출자들은 금리 인상에 대해 일정한 인내력을 가지고 있다.
금리 상승은 부유층에게 투자 차원에서 더 많은 혜택을 주고 소비에도 버팀목 역할을 한다.자산관리회사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올해 3월 말부터 6월 말까지 401K 연금계좌 보유자 중 계좌 잔액이 100만 달러를 넘는 사람이 1할 증가했다.높은 이자는 정기 예금증서와 단기 국채를 양도할 수 있는 거액의 이자 수입을 증가시켰다.
그러나 파월 연준 의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가계저축이"크게 줄었다"고 지적했다.유럽 경제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미국 경제가 그동안의 구상대로 연착륙하지 못하면 금융시장 파동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