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노조 압박 성공 테슬라, 11월부터 독일 노동자 임금 4% 인상 발표

崔炫俊献

테슬라는 현지 노조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독일 공장 노동자들의 임금을 인상하고 있다.이 회사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미국에서 비슷한 노조 도전에 직면할 수도 있기 때문에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테슬라 독일 경영진은 지난주 말 머스크가 베를린 외곽에 있는 슈퍼팩토리를 둘러본 자리에서 노동자 처우 향상 패키지를 발표했다고 언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머스크는 또 독일 공장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자동차를 생산하겠다고 약속했다.
테슬라 독일 경영진은 1만1000명의 직원들에게 11월부터 4% 의 임금 인상을 받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테슬라는 또 인플레이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12월 독일 직원들에게 1천500유로(미화 1천609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고 내년 2월부터 독일 직원들의 연봉을 2천500유로 더 인상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이 공장의 노동자들을 조직하고 테슬라가 노조 계약에 동의하도록 하려는 독일 최대 노조인 IG Metall의 압력에 직면해 왔다.노조는 앞서 테슬라 독일 노동자들의 임금이 업계 평균보다 낮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10월 테슬라는 이달 중 독일 직원들에게 임금 인상 폭을 알리겠다고 밝히면서 이 회사의 지난해 임금 인상 폭은 6% 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독일 방문 기간 이 독일 공장이 내년에 확장될 예정인 이후 테슬라가 이곳에서 차세대 신형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미국에서 자동차 업계를 교란하는 대파업이 막 끝났다.이 파업은 자동차 제조업체들로 하여금 막대한 손실을 입게 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었다.
머스크는 그동안 노조의 확고한 반대자였고 테슬라 미국 노동자들도 아직 노조에 가입하지 않았다.그러나'디트로이트 자동차 빅3'와의 싸움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거둔 뒤 미국자동차노동자연합(UAW)은 이미 테슬라를 겨냥하고 있다.UAW 지도자 페인은 그 비노조 회사들이 도요타처럼 자발적인 임금 인상을 통해 UAW의 개입을 막을 것으로 전망했다.